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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여름철 불면증, 액취증

by AIDragon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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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지친 몸! 푹 자고 나면 개운해진다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잠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깨어나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가나 숲을 찾거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틀어 냉방병을 경험하기도 한다. 신체는 매일 낮과 밤의 주기성 변화에 따라 순응하며, 혈압이나 체온, 호르몬 등이 일주기 변화에 따라 규칙적인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신체의 일주기 변화는 최근 높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많은 질환이 일주기 변화에 따라 발병률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은 하루 중 새벽에 많이 일어나며, 간질 발작도 야간에 자주 발생한다. 위궤양도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등 많은 질환이 일주기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신체의 일주기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햇) 빛이며, 온도와 음식도 일주기 변화에 중요하다. 특히 온도는 수면 유도에 매우 중요한데, 잠이 들 때도 체온이 낮아지면서 입면이 된다. 하지만, 여름철 열대야가 되면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잠들기 힘들게 된다. 체온은 자는 동안, 특히 REM 수면 동안은 주변의 온도에 따라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추운 산속을 헤매던 주인공들이 서로 잠들지 못하게 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이는 잠이 들면 낮은 기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체온이 많이 떨어져 위험해 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만 찾으면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다. 야외로 나가거나 샤워를 하면 신체는 환기가 되고 수분이 증발되어 체온이 떨어져 입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오후나 초저녁에 땀 흘릴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면 체온과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는데 운동을 마치면 신체 현상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체온이 떨어져 숙면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이 포함된 적당한 음식은 숙면에 도움을 주지만 술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술을 먹으면 금방 잠에 드는 경우가 있지만 유지가 되지 않고 자주 깨게 되기 때문이다. 유념해야 할 것은 불면증이 열대야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갖고 있는 가벼운 수면장애가 열대야 때문에 더 심해진 경우는 아닌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수면무호흡증(심한 코골이),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주기 장애 등이 경하게 있다가 열대야가 찾아옴으로써 불면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수면장애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열대야에 잠들기 힘든 경우, 체온을 내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불면증이 극복되지 않으면 반드시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여 불면증의 원인을 평가하고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냄새 걱정 끝!여름도 두렵지 않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나 격렬한 운동 후에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정서불안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액취증은 액와, 회음부, 안검부, 외이도 및 유두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아포크린샘(apocrine, 한선)의 분비액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비 당시는 무균성, 무취성이지만 피부에 상주하고 있는 세균의 작용으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어 특징적인 강한 냄새를 낸다. 특히 액와부에서 특징적인 냄새가 나는 것을 액취증이라고 하며, 남녀 구분 없이 부모 중의 한 사람이 발병한 경우, 자식 간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같은 증상을 보인다. 사람에 따라 냄새나는 정도가 다르고 특히 아포크린샘의 기능은 10세 전까지는 기능을 하고 있지 않다가 심리적으로 민감한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내분비 기능 등에 따라 변하게 되는데 여자의 경우 월경 직전에 액취증의 증상이 심해지며 월경 기간 중이나 임신 중에는 감소하고 폐경기 이후에는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액취증은 약 15분 정도의 발한 검사를 통해 땀이 나는 범위와 정도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냄새가 심하지 않을 경우 겨드랑이 털을 면도하고 그 부위를 항생제 비누로 자주 씻어주며 항생제와 aluminum 제제를 발라주는 것 등으로 어느 정도 냄새를 해결할 수 있지만, 이는 기본적인 치료이다. 경증 이상일 때는 제모 레이저나 Kobayashi 절연침을 이용하여 겨드랑이에 존재하는 털과 함께 아포크린 땀샘이 존재하는 피하지방층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치료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절개 수술법보다 재발률이 좀 더 높고 약 3회 정도 시술을 받아야 하며 비용이 그만큼 더 소요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중등도 이상의 경우는 수술이 최선이다. 그 이유는 겨드랑이 털이 있는 부위에 집중되어 있는 아포크린샘을 수술로 제거하면 다시는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드랑이 털이 있는 부위 외에 땀샘이 일부 남아있는 경우나, 피하조직에 있어야 할 아포크린샘이 피부 내에 부분적으로 파묻혀 있는 경우는 수술 후에도 냄새가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도, 미미하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최근에는 초음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방법으로 액취증 수술에 따른 흉터와 일상생활에 대한 제약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초음파 지방 흡입기를 이용한 방법은 수면마취와 함께 겨드랑이 부위를 국소 마취하고1cm 정도의 절개를 통해 양쪽 액와부를 수술하는데 약 50여분 정도 소요된다. 수술 후 입원이 필요 없으며, 시술 후 다음 날부터 샤워 나운동이 가능하므로 사회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어 현재 흉터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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