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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비로운 수영은 치료사

by AIDragon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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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0일,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의 오랜 꿈이 실현됐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자유형은 수여의 주요 종목이지만, 동양인들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마린보이'의 올림픽 금메달은 세게 수영역사에 길이 남을 대사건이었으며, 우리나라에 인기도를 한껏 높이기는 계기가 되었다.

수영은 여름철 운동이라는 선입관은 잠식되었다. 수영은 수중 운동이기 때문에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운동들과는 달리 부상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적고, 날씨 변화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루 일과가 바쁜 직장인이라면 아침 수영과 저녁 수영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 

아침 수영은 이른 기상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 꾸준히 하다보면 일상에 활력소가 되고 부지런해져서 생기가 넘치게 되므로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젊은 층은 균형 있는 체형과 다이어트를 위해 많이 이용한다. 고령자는 무릎통증, 요통, 관절염에 효과적이라 권장할 만하다. 물의 부력을 받아서 체중의 부담이 90% 정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체중이 100kg이라면 10kg 정도만 느끼는 수준이다. 또 수압과 물의 저항으로 급작스러운 동작의 변화나 충격을 흡수하여 관절이나 허리 통증 환자에게 유익하다. 무예 29단인 정의훈(43)씨는 오랜 기간 무예 수련을 하면서 손상된 허리와 무릎관절 때문에 수영을 시작했다. 물속에서는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체지방이 감소되었고 전신운동으로 근육량이 늘었다. 심폐지구력을 강화하여 폐활량도 늘어 무예에 필수조건인 심호흡 법에 도움을 주어 부드러우면서도 강함이 필수인 무예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만족해했다.

 

수영은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도 어릴 때 천식 때문에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감기가 잦은 사람에게도 권장할 만하다. 물속에서 체열이 더 빼앗기게 되어 신체 체온조절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충실히 꾸준히 하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다. 유산소 운동이므로 심폐지구력을 높여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장병 환자라면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된다. 수영은 상체를 쓰는 운동이므로 심장에 주는 무리가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우리가 잘 모르는 수영의 놀라운 기능이 있다. 수영은 뇌의 과열을 방지하는 운동이다. 수영은 몸의 열을 물이 적당히 식혀주기 때문에 몸을 과열시키지 않은 채 장시간 계속할 수 있으며, 수온 또한 뇌에 적절한 온도(섭씨 26도 내외)로 조정되어 있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수영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뇌를 만든다. 서양에서는 100세의 고령자 중에도 100m를 4~5분에 주파하는 훌륭한 기록을 가진 노인들이 많다고 한다. 이는 수영이 고령자에게 얼마나 적합하고, 몸에 이로운 스포츠인가를 증명해준다. 수영은 스트레스에서 오는 병을 치유하고 고혈압에 탁월한 운동이다.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수영이나 수중운동은 생활습관병이라 할 수 있는 고혈압의 운동요법에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특히 불면증이 있다면 수영을 즐겨보자. 수영을 할 때 (특히 밝은 곳에서) 뇌 안의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증가하게 된다.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멜라토닌으로 변하고, 이 멜라토닌은 잠이 오게 하는 물질 중 하나라서 쾌적한 수면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수영다이어트는 다른 운동보다 유산소성 운동 비율이 높아서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전신의 라인을 예쁘게 잡아준다고 한다. 물속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칼로리 소모량이 높아지므로 10분 동안의 소비 칼로리를 비교해 봤을 때 조깅과 줄넘기에 비해서 약 2배 이상 칼로리 소비가 높다. 젊었을 때부터 내 몸의 건강상태를 미리 알고, 충분히 관리해야 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제부터 사계절 기후와 상관없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수영으로 활기찬 인생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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