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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람보르기니, 쿤타치 탄생 50주년 기념 ‘쿤타치 LPI 800-4’발표 - 역사 속 모델과 신기술의 재회

by AIDragon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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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탄생한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그런 람보르기니가 내놓은 다양한 모델 중에서도 쿤타치(Countach  = 카운카크)는 슈퍼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모델로 평가받는다. 그런 람보르기니의  상징적 모델 쿤타치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사가 최근 업계를 뜨겁게 했다. 그리고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 혁명을 불러일으킨 '쿤타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재현한 한정판 모델인 '쿤타치 LPI 800-4(Countach LPI 800-4)'를 처음 공개했다.

 

쿤타치 LPI 800-4에는 람보르기니 시안을 통해 선보여졌던 V12 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엔진은 769마력(573KW)의 최고 출력을 내며 48볼트 슈퍼캐퍼시티 기술로 구현되는 전기 모터가 34마력(25KW)의 성능을 더해 최고 출력 803마력(599KW)을 기록하게 된다. 출력 자체는 시안 FKP 37 대비 소폭 낮지만 쿤타치가 가진 상징적 수치는 필요치 않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가 기본이다. 구동은 상시 4륜 방식을 사용하면 최고속도 350km/h(221 mph)에 달한다. 가속력도 대단한데, 0-60m[h(0-96km/h)를 2.8초 만에 끊고 전륜 6 피스톤, 후륜 4 피스톤 캘리퍼가 제동력을 책임진다.

 

쿤타치 LPI 800-4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오리지널 쿤타치의 디자인 DNA 그대로 계승했다. 쿤타치는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방언으로, 람보르기니 전통적인 작명법인 황소와 연결되지 않은 람보르기니 모델 이름 중 하나다.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 디자인 부서 책임자 밋챠 보커트는 "쿤타치를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았고 나와 디자인 팀 전체는 쿤타치가 모든 미래의 람보르기니를 대변하는 모델이자,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위한 완벽한 리마인더 역할을 해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람보르기니 DNA에 있어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자 본질이며, 람보르기니를 다른 자동차와 차별화해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새로운 쿤타치는 이 파격적이고 엣지있는 아이콘을 미래적으로 변환시킨 모델"이라고 말했다.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핵심적인 라인들과 날카로운 앵글, 그리고 독특한 쐐기 모양의 형상을 갖춘 쿤타치의 실루엣은 현대 슈퍼 스포츠카 디자인을 정의한다. 쿤타치 LPI 800-4는 쿤타치 역사적 5개 모델 특징 라인을 계승해 가장 순수하게 구현해냈다. 특히 LPI 800-4에서 가장 쿤타치 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전면부는 1985년에 등장한 콰트로발볼레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길고 낮은 직사각형의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인상적인 프론트 보닛의 라인과 육각형 케마의 휠 아치 등이 닮아있다.

 

780마력을 내뿜는 람보르기니 V12 6.5L 엔진은 변속기에 직결된 48V 전기 모터와 결합으로 34마력이 추가됐다. 전기모터는 같은 무게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배 더 많은 전력을 제공하는 슈퍼 커패시터로 구동된다. 쿤타치 LPI 800-4의 건조 중량은 1천595KG이며, 건조 중량 대 출력 비율은 1,95kg/cv다. 쿤타치 LPI 800-4 3D 프린팅 기술이 만들어낸 가변형 공기 흡입구, 버튼을 누르면 빛에 따라 변색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갖는 포토크로믹 루프를 적용했다. 

 

20인치 프로트 휠과 21인치 리어 휠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타이어가 장착되며 1980년대 수화기의 다이얼 스타일로 제작됐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쿤타치 LPI 800-4의 색상은 대포적으로 쿤타치의 아이코닉한 컬러인 화이트가 돋보이는 임팩트 화이트’, 옐로우 색상의 ‘지알로 쿤타치’ 그리고 그린 색상의 ‘베르데 메디오’가 있다. 현대적인 색상으로는 ‘비올라 파시패’ 블루 우라노스’가 포함되며 메탈릭 재질의 컬러 선택도 가능하다. 8.4인치 HDMI 센터 터치스크린은 커넥티비티와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한 자동체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는 쿤타치 LPI 800-4가 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는 최고의 자동차라며 시대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쿤타치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및 기술적 규칙을 정립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모델, 새로운 쿤타치도 람보르기니의 철학을 대변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쿤타치 LPI 800-4는 112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인데, 112라는 숫자는 쿤타치의 개발 당시 사용된 'LP 122'라는 내부 프로젝트명에서 따와 의미를 부여했다. 쿤타치 LPI 800-4는 내년 1분기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슈퍼카를 비롯한 최고급 차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한국도 상황이 유사한데, 포르쉐 일부 인기 모델은 주문을 해도 2년 뒤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GT 쿠페도 2년 뒤 단종이 예상되고 있는데, 그전까지 차를 인도받을 가능성이 낮다. 일부 모델은 추첨을 통해 차를 배정할 정도로, 슈퍼카를 대표하는 페라리의 국내 대기 수요도 800-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계약을 해도 언제쯤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지 정확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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