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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6

희망충전-떠나자! 해파랑길 ‘해파랑길’이란 해 + 파랑(바다) + 길의 합성어이다. 매일 새로운 기운이 충만한 해 뜨는 동해를 보며 걷는 길이란 뜻이다. 동해를 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주도 올레길 사업의 성공에 자극받아 2009년부터 시작해 지금도 만들고 있는 길이다. 해파랑길은 화랑이 수련한 길이다. 화랑들은 경주를 중심으로 남으로는 부산까지, 북으로는 금강산에 이르기까지 바다를 따라 국토를 순례하며 심신을 단련했다. 부산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걷노라면 구간마다 신라 화랑이 남긴 진한 체취를 느낄 수 있다. 해파랑길은 도상거리 770km인데, 편의상 50코스로 나눌 수 있다(40코스로 나눌 수도 있다). 구간 분류는 지자체별로 하고, 코스 분류는 임의로 한 것이니 걷는 사람의 체력이나 걷기 습관.. 2021. 10. 6.
대구 중구 골목 투어 근대路의 여행 우뚝 솟은 빌딩 숲 한가운데, 쭉 뻗은 달구벌대로로 수많은 차들이 내달리는 그 분주한 옆자리.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시간의 비밀을 감춰둔 듯 놀랍게도 골목이 살아 있다. 푸른 눈 선교사들의 눈물 언덕 일제를 향한 저항 소리 대구 근대사를 쓴 역사와 시, 사랑 몹시도 따스하다. 대구 도심 한복판. 동산의료원의 남쪽 입구를 통과하면 별천지가나온다. 대구에 이런 곳이 있었나 믿기지 않을 만큼 탄성이 절로 나는 이국적인 정원이, 건물이 사람들을 반긴다. 그제야 동산의료원이 100년이 넘었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와닿는다. 1899년 파란 눈의 선교사가 세운 작은 병원이 요동치는 우리의 근대사를 지나는 동안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과 함께하며 이 땅의 삶과 동행해왔다는 역사적 진실 앞에 가슴이 ..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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